전국에 숨 막히는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폭염 피해도 늘고 있다.
5일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(중대본)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1546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. 지난해 같은 기간(1536명)보다 10명 많은 수준이다.
이 중 사망자는 11명으로, 지난 3일에만 3명이 사망했다.
3일 오후 2시51분께 광주에서 87세 여성이 밭에서 일하다 쓰러진 채 발견됐다.
같은 날 오후 2시5분께 경남 창녕에서는 70세 여성이 도로 갓길에서 나무 판자 위에 누워있는 상태로 발견됐다.
경남 창원에서는 오후 4시54분께 50세 여성이 논밭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.
가축, 양식 등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.
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축은 6월 11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가금류 23만5천880마리 등 총 25만7천483마리가 폐사했다.
양식장에서는 6개 어가에서 5천867마리의 넙치가 죽었다.
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.
이날 저녁 전북·울산.경남내륙·제주 등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나 낮 기온은 30∼35℃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보인다.
행안부는 폭염경보 유지에 따른 근로자 보호 강화를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에 폭염 예방활동과 상황 관리를 당부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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